처음 통신판매업신고를 하러 갔을 때 이야기를 좀 해보자.사업자등록은 비교적 쉽게 했고, 이제 온라인 판매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통신판매업신고를 진행하려고 시청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양식 하나하나 꼼꼼히 보다가 마주친 낯선 단어. 바로 “에스크로(Escrow) 가입 여부”.솔직히 그땐 이게 무슨 금융 용어인가, 보험인가 싶었지.“에스크로가 뭔데? 안 하면 안 되는 건가?”마음속에 물음표 수십 개가 생겼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더 혼란스러워졌던 기억이 난다.별거 아닌 말 한 줄이 사업 진행을 멈추게 만들 줄이야. 조금씩 알아보다 보니 에스크로는 간단히 말해서, 구매자의 결제 금액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장치더라고.상품을 구매하고 돈을 바로 판매자에게 주는 게 아니라, 중간에서 제3자가 잠시 맡고 있다가,상품이..